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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고양 캐롯의 이번 시즌 트레이드 마크는 3점슛이다. 과거에도 수원 KT 등이 3점슛을 많이 던지며 '양궁농구'라고 불렸지만, 이번시즌의 캐롯은 아예 차원이 다르다. 2점슛 시도보다 3점슛 시도가 더 많다.
이런 외부 상황은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을 흐트러트릴 수 있다. 하지만 김 감독과 선수들은 동요하지 않았다. 시즌 초반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지금 할 수 있는 것'에만 최선을 다해 집중하며 좋은 경기력을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3점슛을 잘 던져 팀이 좋은 성적을 내면 재정이 탄탄한 기업이 좋은 조건에 팀을 인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담겨 있다.
이렇게 '꺾이지 않는 마음'을 담은 캐롯의 3점포가 또 승전보를 울렸다. 캐롯은 10일 홈구장인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전에서 12개의 3점슛을 앞세워 83대67로 승리했다. 이날 역시 2점슛 시도(32회)보다 3점슛 시도(37회)가 많았다. 과거 '양궁농구'를 먼저 보여줬했던 KT도 8개의 3점슛을 성공했지만, 캐롯의 기세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