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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KT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경기가 끝난 뒤 전희철 SK 감독은 여유있는 미소를 지었다. 올시즌 초보 감독으로 데뷔해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까지 노리는 등 감독으로서 황금기를 걷고 있다.
전 감독은 5월 2일부터 시작되는 7전4선승제 챔프전에 조기 진출해 기다리는 입장이다. 수원 KT-안양 KGC의 4강전 승자가 챔프전 상대다. 현재 두 팀은 1승1패로 치고 받는 상황.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챔프전에서 어느 팀을 만나면 좋겠느냐'는 질문이 당연히 나왔다. 전 감독은 "챔프전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KT에 대한 준비 양이 적을 것이고, KGC는 준비할 양이 많을 것같다"면서 "이것저것 다 따지면 결국 KT가 (챔프전에 올라오는 게)나은 건가?"라며 우스꽝스럽게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날 3차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안영준에 대해 전 감독은 "안영준이 4쿼터에서 자유투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막판 승부처에서 2개를 모두 넣었다"고 기뻐한 뒤 "수비나 공격력에서 모든 게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약속했던 플레이에 충실하며 실수는 거의 없었고 최고의 플레이를 했다"고 극찬했다.
고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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