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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때문에 고생했던 KCC, 일찌감치 새 外人 점검 돌입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4-20 14:51 | 최종수정 2022-04-20 14:53


전창진 전주 KCC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주 KCC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21승33패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 1위를 기록했던 KCC는 한 시즌 만에 자존심을 구겼다.

KCC는 개막 전부터 줄줄이 발생한 부상 선수 탓에 눈물을 흘렸다. 특히 '에이스' 송교창이 시즌 중 손가락 골절상으로 한동안 이탈해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인 선수 농사에서도 고전했다. KCC는 개막 전 타일러 데이비스와 계약을 눈앞에 뒀었다. 하지만 데이비스가 개막 직전 돌변했다. NBA(미국프로농구)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이유였다.

KCC는 뒤늦게 부랴부랴 외국인 선수 영입에 나섰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를 데려왔다. 하지만 그는 이전 시즌과 비교해 공헌도가 뚝 떨어진 모습이었다. 윌리엄스는 2020~2021시즌 안양 KGC에서 정규리그 53경기를 소화했다. 평균 18분43초를 뛰며 11.8점-7.0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하지만 KCC에선 정규리그 51경기에서 11분38초 동안 6.3점-4.9리바운드에 그쳤다. '국가대표 센터' 라건아 혼자 골밑을 지키기에는 역부족했다. 라건아는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 29분20초를 뛰며 18.8점-10.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혼자 '하드캐리'했지만 팀을 봄 농구로 이끌지 못했다.

올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한 KCC는 발 빠르게 새 단장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외국인 선수 찾기에 힘을 쏟고 있다. KCC는 스태프를 두 개 조로 나눠 미국 동부와 서부로 외국인 선수 점검에 나섰다. 동부에선 1차로 포츠머스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선수 리스트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에선 그 외 선수들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한동안 외국인 선수를 점검하지 못했다. 선수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다. 현장에서 선수들을 직접 점검하고 리스트업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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