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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부산 BNK가 대어를 잡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BNK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노현지가 3점슛 2개를 연달아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우리은행은 물러서지 않았다. 김소니아와 박혜진의 외곽포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변수가 발생했다. BNK 진 안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 진 안은 우리은행 박지현을 막는 과정에서 이마 부상을 입고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BNK는 이소희의 득점을 앞세워 19-13 리드를 잡았다.
후반 들어 뜨거운 추격전이 펼쳐졌다. 우리은행이 달아나면 BNK가 쫓는 형상이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김소니아가 각각 6점, BNK는 안혜지 혼자 7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경기. 우리은행이 46-45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켰다.
운명의 마지막 쿼터. BNK가 진 안과 안혜지의 득점으로 49-46 경기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은 곧바로 작전 시간을 요청해 상대 흐름을 끊었다. 박혜진과 박지현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BNK 역시 곧바로 작전시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두 팀은 1점을 사이에 두고 점수를 주고받았다. BNK가 57-55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 종료 4.4초를 남기고 우리은행 최은실이 득점에 성공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승패는 결국 연장으로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BNK였다. 이소희가 외곽포를 연달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우리은행은 김소니아의 5반칙 퇴장과 최은실의 부상이 겹치며 흔들렸다. BNK가 집중력을 앞세워 '대어' 우리은행을 잡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아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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