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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이제아 힉스(서울 삼성)가 웃었다.
이를 악 물고 나왔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일주일여 만에 밟는 코트가 어색한 듯했다. 경기 시작 3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삼성의 슈팅은 번번이 상대 림을 빗나갔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힉스였다. 힉스는 바스켓카운트로 팀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손끝을 달군 힉스는 덩크까지 성공하며 분위기를 탔다. 특히 힉스는 골밑에서 현대모비스의 숀 롱을 꽁꽁 묶으며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삼성은 힉스의 활약 속 리드를 이어갔다.
위기의 순간, 힉스가 다시 나섰다. 힉스는 영리한 플레이로 연달아 상대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를 침착하게 꽂아 넣으며 분위기를 올렸다. 여기에 롱을 상대로 강력한 블로킹을 선보이며 리드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힉스는 30분30초 동안 21점-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힉스는 현대모비스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도 웃지 못했다. 지난 10월 열린 첫 번째 대결에서는 29점을 몰아넣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불과 일주일 전 열린 현대모비스전에서도 14득점을 기록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힉스는 2전3기 끝에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활약과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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