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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선두 질주의 비결,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있었다.
안주는 없었다. 유 감독은 경기 전 "최근 2~3경기에서 공격은 2위인데 수비는 10위다. 상대가 공격 패턴을 잘 맞추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준비를 미리미리 해야 하는 부분이다. 외국인 선수가 중요한 순간 득점을 해주느냐도 체크해야 한다. 특히 김낙현과 이대헌이 상대 압박을 받을 때 다른 선수가 어떻게 풀어주는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김낙현과 이대헌은 '더 할 나위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김낙현은 종전까지 11경기에서 평균 26분3초를 뛰며 13.2점-5.5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커리어하이. 이대헌 역시 11경기에서 평균 28분44초 동안 15.7점-3.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코트를 휘젓는 두 선수의 활약. 김낙현과 이대헌은 타 팀의 '경계 1순위'로 떠올랐다. 두 선수 뿐만 아니라 옆에서 돕는 힘이 필요한 타이밍.
승리 뒤 기록지 가장 위에는 김낙현(17점)과 이대헌(16점)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전자랜드 승리에 이들의 활약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헨리 심스, 에릭 탐슨(이상 11점) 차바위 홍경기(이상 10점) 등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차바위는 상대에 68-69 역전을 허용한 상태에서 분위기를 뒤엎는 차근한 득점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밖에 베테랑 박찬희도 5리바운드-5도움을 뿌리며 궂은 일을 도맡아 했다. 코트 위 고르게 달리는 전자랜드. 14일 전주 KCC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원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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