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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부산 BNK의 승리를 가져온 진 안의 골밑 바스켓카운트.
두 사람의 희비가 엇갈린 건 4쿼터 5분38초를 남겨둔 시점. 양팀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역전에 역전을 주고받는 대접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었다. BNK가 57-59로 밀리던 상황 진 안이 골밑에서 슛을 시도하는 과정 김소니아가 파울을 범했다. 공이 림을 통과했다. 바스켓카운트. 김소니아의 5반칙 퇴장이었다. 실린더를 지키며 팔만 들고 있던 김소니아가 크게 억울해했지만, 이미 휘슬은 불려진 후였다. 진 안을 막을 선수가 없는데 김소니아가 너무 일찍 코트를 나가버렸다.
김정은은 힘싸움은 되지만 발이 느렸고, 홍보람은 속도는 비슷하지만 힘에서 밀렸다. 그러자 골밑에서 진 안의 활약이 계속 이어졌다. '3억원 가드' 안혜지가 진 안에게 적시에 공을 넣어줬다. 김소니아가 계속 뛰었다면 흐름상 우리은행이 근소하게 앞서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우리은행이 골밑 열세로 계속해서 BNK의 추격을 허용한 게 이날의 패인이었다.
경기 막판 BNK가 69-70으로 1점 지던 상황에서 나윤정이 김희진을 잡아채는 반칙으로 인해 자유투가 선언됐다. 이번 시즌 자유투 2개만을 던져 모두 실패했던 김희진이 강심장을 발휘하며 2개 모두 성공시켰다. 우리은행은 작전타임을 사용한 후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며 결국 BNK가 웃었다.
진 안 23득점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영웅이 됐다. 김소니아와의 맞대결 판정승. 안혜지는 14득점 7어시스트. 우리은행은 김소니아, 김정은, 박지현이 각각 18, 17, 17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이 아쉬웠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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