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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존 론도를 둘러싼 극심한 신경전, LA레이커스 vs LA 클리퍼스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0-10-29 11:34


NBA 파이널 라존 론도의 경기장면.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이번에는 라존 론도다. 공교롭다. LA 레이커스와 클리퍼스가 론도 영입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론도는 리그 정상급 포인트가드다. 한 물 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클래스는 여전했다. 지난 시즌 올랜도 버블에서 입증했다. LA 레이커스에 합류, 플레이오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LA 레이커스의 백업 핵심 멤버였다.

게임을 조립하고, 한층 안정된 슈팅 능력으로 LA 레이커스 우승에 일조했다. 가치를 한껏 높였다.

지난 시즌 론도는 약 260만 달러를 받았다. 올해 역시 약간 상향된 약 27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플레이어 옵션이 있다. 자신이 원할 경우 팀에 FA 자격을 요청할 수 있다.

당연히, 론도는 시장에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신의 가치를 확인했고, 그를 원하는 팀들이 즐비하다. 다음 시즌 론도의 예상 연봉은 900만~1000만 달러 정도다.

LA 레이커스는 여러가지 옵션이 있다. 시장에서는 크리스 폴이 이적한다는 소문도 있지만, 실제적 영입을 위해서는 더욱 복잡한 샐러리캡 조정이 필요하다. 즉,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하면 론도에게 줄 수 있는 연봉이 한정적이다.

LA 클리퍼스는 다음 시즌 레이커스보다는 좀 더 여유가 있다. 즉, 돈으로 따지면 론도에게 레이커스보다 더 많이 줄 수 있다. 게다가 보스턴 셀틱스 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터론 루 감독이 신임 사령탑이다. 클리퍼스의 고위 간부인 로렌스 프랭크와도 긴밀한 관계가 있다.

론도는 돈과 함께 우승반지도 원한다. LA 레이커스에서 이뤘다.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와의 관계도 좋다. 하지만, 클리퍼스 역시 론도가 합류한다면 우승경쟁은 충분히 할 수 있다.


현지매체들은 '론도가 돈을 우선시한데면 레이커스보다는 클리퍼스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미 두 팀은 카와이 레너드를 두고 충돌한 바 있다. 결국 클리퍼스가 레너드와 폴 조지를 동시에 영입하면서 승자가 됐다.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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