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현장인터뷰]활짝 웃은 위성우 감독 "생각보다 잘해줬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10-21 21:08


사진제공=WKBL

[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생갭다 잘해줬다."

승장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의 말이다.

아산 우리은행은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2020~2021 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79대64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우리은행(3승1패)은 단독 1위로 뛰어 올랐다.

경기 뒤 위 감독은 "생갭다 매우 잘해줬다.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 특히 김진희가 잘해줬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터져줬다. 괜찮은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지난 시즌 십자인대 부상으로 많이 힘들어했다. 준비 과정이 좋다. 비시즌 동안 운동 쉬지 않고 열심히 했다. 열심히 한 선수가 잘해줘서 고맙다. 사실 김정은과 김소니아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정은이 상대 핵심인 배혜윤을 잘 막아줬다. 공격에서는 김진희 박지현 박다정 등 어린 선수들이 해줘서 쉽게 갔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희는 시야도 좋고 수비 센스도 있다. 힘도 있다. 다만 슛이 흔들린다. 과도기인 것 같다. 들어갈 때 있고 아닐 때 있다. 너무 안 쏘다 보니 부담을 느끼고 있다. 올 시즌에는 그런 생각하지 말고 던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가 되는 것이니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했다. 필요한 순간 3점을 넣었고, 운영도 잘했다"고 덧붙였다. 김진희는 이날 16점-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했다.

이날 혼자 23점-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쓴 박지현에 대해서는 "리모콘이 돼야 한다. 훈련 때와 경기 때 다른 부분이 있다. 피지컬이 좋다. 능력이 좋은 선수다. 다만 어린 선수라서 집중력이 떨어진다. 고등학교 때 가운데 서 있는 것만 했다. 힘을 쓸 줄 모른다. 많이 다그치는 것이다. 고비를 넘겨봐야 해서 많이 찾는다. 박혜진이 없다고 생각하면 결국은 박지현이 해 줘야 한다. 박혜진이 없는 것은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다. 지금이 아니면 선수를 키울 수 없다. 성적을 내는 데 포커스를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21~22세 때 27세 역할을 해줘야 한국 미래를 이끌 선수다. 내년 올림픽을 기점으로 세대교체를 해야한다. 박지현이 27세까지 성장하기를 기다리기는 늦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은행은 24일 부천 하나원큐와 격돌한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