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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패턴 DS(이대성). 강을준 감독의 믿음이 통했다.
강 감독은 LG전을 앞두고 이대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강 감독은 "수학 문제를 풀듯이 농구 경기도 풀어야 한다. 물 흐르듯 풀기 위해서는 DS가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DS는 이대성의 이니셜 약자.
강 감독은 "평소에 DS라고 부르기도 하고 패턴 중 하나이기도 하다. 패턴 지시 때는 '야, DS'라고 한다. DS는 볼을 너무 오래 가지고 있는다. 열정이 너무 강해서 그렇다. 그래도 고칠 것은 고쳐야 한다.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는 한 번 패스를 주고 받는 모습을 보였다. 체력 안배가 된다. 제가 '너는 NBA에서 잘못 배웠다'고 말했다. 코칭스태프 중 드리블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이유 없는 움직임은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 감독은 DS 패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대성이 깨어났다. 그는 쿼터 시작 4분40여초 만에 첫 득점을 기록했다. 손끝을 예열한 이대성은 누구도 막지 못했다. 그는 2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 무려 13점을 몰아넣었다. 야투율 100%.
기복은 있었다. 실책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다급한 모습, LG는 이대성의 패스 줄기를 읽어냈다. 특히 상대 추격이 거세던 4쿼터 종료 7분50초 전, 이대성은 턴오버로 고개를 숙였다. 동료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 이대성은 각성했다. 그는 3점슛 3개를 연달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대성의 활약을 앞세운 오리온은 홈에서 LG를 잡고 쾌조의 3연승을 질주했다.
고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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