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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이런 경기가 제일 어렵다."
하지만, 경기 집중력이 떨어지면, 이런 동력이 약해진다. 추상적 정신력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실제적 경기력과 연관된 집중력이다. 김승기 감독이 염려한 부분이었다.
현실로 나타났다.
결국 KGC는 얼 클락과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높이에 의존한 농구를 했다. 오리온은 디드릭 로슨에 많은 득점을 했지만, 상대적으로 팀 플레이에 의한 득점이 많았다. 33-30, 3점 차 전반 오리온의 리드. 양팀의 공격력 자체가 많이 떨어졌다.
3쿼터 중반부터 KGC의 활동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49-49 동점 상황에서 KGC는 특유의 활동력을 바탕으로 한 기습적 트랩, 스틸 공식으로 전성현이 속공 레이업을 성공했다. 51-49, KGC의 첫 역전.
4쿼터 변준형이 '각성'하기 시작했다. 가벼운 돌파로 시동을 건 변준형은 이대성과 1대1 공격에서 특유의 사이드 스텝 백 3점슛을 터트렸다. 이어, 가로채기에 의한 속공까지 연결했다. 여기에 상대 실책을 그대로 밀고 들어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2점 차가 남은 상황에서 KGC의 공격. 변준형이 특유의 스텝 백 3점슛을 던졌다. 불발됐다. 슛 셀렉션은 너무나 아쉬웠다. 결국 경기는 끝났다.
오리온이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GC를 73대71로 눌렀다. 오리온은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안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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