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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예상 뒤엎은 덴버 2차전 반격 핵심 이유 2가지. 레너드 꽁꽁 묶고, 해리스가 터졌다.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0-09-06 13:34


덴버와 클리퍼스의 PO 4강 2차전. 루스볼 다툼 장면.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NBA 덴버 너게츠가 반격의 1승을 거뒀다. 예상 밖의 반격이다.

덴버는 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4강(7전4선승제) 2차전에서 LA 클리퍼스를 110대101로 눌렀다.

1승1패.

당초, 덴버는 LA 클리퍼스에 쉽지 않은 경기를 할 것으로 보였다.

1차전에서 97대120, 무려 23점 차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완전히 압도 당했다.

덴버는 8강전에서 유타 재즈를 7차전 혈투 끝에 물리치고 올라왔다. 당시 에이스 자말 머레이와 유타 도노반 미첼의 역사적 '쇼다운'이 있었다.

하지만,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매치업 상성이 좋지 않았다.

클리퍼스는 루카 돈치치의 맹활약에도 댈러스 매버릭스를 4승2패로 눌렀다.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전력이 좋아지는 상황이었다. 1라운드에서 부상으로 이탈했던 외곽 수비의 강자 패트릭 베버리가 들어왔다. 머레이의 쇼다운은 클리퍼스전에서 쉽지 않다고 평가한 부분이다. 여기에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있다. 클리퍼스 수비 약점은 골밑이다. 하지만 요키치는 내외곽을 고르게 활용하는 유형의 빅맨이다. 골밑 장악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덴버의 포워드진은 클리퍼스의 화려한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 등과 비견될 수 없는 전력이다. 게다가 폴 조지가 1라운드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었지만, 슈팅 감각을 회복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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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덴버는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머레이가 27득점으로 살아났다. 그를 제어해야 하는 베버리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4쿼터 막판 판정에 거친 항의를 하며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덴버는 클리퍼스의 에이스 레너드를 완벽하게 수비했다. 이날 레너드는 13득점에 그쳤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내내 3점슛 성공률이 저조하던 게리 해리스가 4쿼터 승부처에서 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그림같은 반격의 종지부를 찍었다. 해리스는 그동안 특유의 기복 때문에 덴버 전력의 변수로 평가받았다. 수비력이 강하지만, 공격력에서 문제가 있었는데, 적재적소에 3점슛이 폭발했다. 결국 덴버가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토론토 랩터스가 보스턴 셀틱스를 100대93으로 눌렀다. 2승2패 동률.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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