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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발 코로나19 사태, 창원 LG 가슴 쓸어내린 사연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9-03 15:12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KBO발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KBL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상황은 이렇다. 지난달 31일, 한화 이글스 투수 신정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산 훈련장에서 거주하는 한화 2군 선수단과 직원 4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외부 거주 선수 등 추가 선수, 임직원, 협력사 직원 등도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8월 25∼26일 서산구장에서 2군 경기를 가졌던 LG 트윈스는 신정락과 접촉했던 선수가 2명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과 이들의 룸메이트 2명 등 4명을 자가 격리시키고 1일 새벽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했다. 또한, LG 2군 선수단 전원도 코로나19 진단을 받았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LG 2군 선수들은 이천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곳에는 프로농구 창원 LG 선수들도 함께 훈련하고 있다. 식당, 웨이트트레이닝장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구단 역시 위기에 놓인 셈이다. 다행히도 LG 야구단 선수 전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구단도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LG 농구단 관계자는 "농구단과 야구단이 공유하는 공간이 있다. 만약을 대비해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고민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야구단 선수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을 했다. 현재 야구단과 식사 시간 및 웨이트 트레이닝장 사용 시간을 구분했다. 접촉을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선수단에도 방역 수칙 및 개인 위생 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KBL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 관련해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대비하고 있다. 관련 사안을 구체적으로 체크해서 비시즌과 다가오는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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