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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패하면 꼴찌다."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대결이었다. 두 팀은 종전까지 나란히 10승20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하위권 두 팀의 정면충돌.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현주엽 감독은 "패하면 한 경기 차 꼴찌가 된다"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상황은 좋지 않았다. '슈터' 조성민이 오른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에이스' 김시래는 갈비뼈 골절로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서민수가 군에서 돌아왔지만,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춘 시간이 길지 않았다. 현 감독은 "(김시래 부재로) 마지막 한 골 싸움일 때 결정력이 떨어진다. 유병훈과 이원대가 잘해줘서 다행이다. 유병훈이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들어 임종일-이현민-한호빈으로 이어지는 가드 라인이 공격에 앞장섰다. 아드리안 유터도 힘을 발휘했다. 하지만 LG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LG는 캐디 라렌과 정희재의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LG는 원정에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고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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