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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시행 4년째, '농구영신'은 이제 세계 어디에도 없는 완전한 KBL만의 '히트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팬들의 환호와 함성이 신년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이제는 '지속 가능성'을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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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만큼은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다. 당초 6000명 정도로 예상했던 관중이 계속 몰리면서 결국 2층의 통천을 제거해야 했다. 8000명에 가까운 농구팬이 사직체육관을 찾았다. 농구영신 이벤트의 특수성도 있겠지만, 향후 KT가 동원 목표로 삼아야 할 수치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렇게 팬에게 큰 기쁨을 선사하는 동시에 KBL의 흥행 한계를 뛰어넘는 효과를 낸 농구영신 이벤트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는 있다. 어렵게 4회까지는 이끌어왔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명확한 계획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1~4회는 리턴매치 형식으로 잠실과 고양, 창원과 부산을 오가며 네 팀(SK 오리온 LG KT)이 소화해냈다. 문제는 이 다음으로 어디서 할 지다. 아직 미정이다. 물론 이제 막 새해 첫날이 된 시점에 연말 이벤트 장소를 정한다는 것도 어불성설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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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대관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연말 연시에 각종 콘서트나 이벤트 등으로 쓰고 싶어도 못 쓰는 경기장이 적지 않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이 그렇다. 전용경기장 시스템이 아니다보니 생기는 문제다. KBL 차원에서 경기장 운영 주체인 지자체 등과 미리 업무 협의 등의 과정이 필요할 듯 하다. 농구영신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그만큼 공을 들여야 한다.
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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