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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리그 최하위 고양 오리온이 개막 5연승으로 가속 페달을 밟던 1위 원주 DB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2쿼터 들어 흐름이 바뀌었다. 이상범 DB 감독은 김태술과 김종규를 완전히 쉬게했고, 공격형 장신 그린은 1분 4초만 내보냈다. 대신 2쿼터에 백업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원칙을 고수했다. 윤성원과 유성호 김태홍 김창모 등이 코트를 누볐다. 의도는 좋았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특히 DB는 2쿼터에만 7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흔들렸다.
그 사이 오리온이 얼리 오펜스와 상대 턴 오버를 이용한 속공으로 공격 스피드의 기어를 올렸다. 특히 단신 외국인 선수 조던 하워드가 3점포 3개를 던져 모두 명중시키며 공격을 주도했다. 최진수도 2개의 3점포를 보탰고, 장재석은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을 쌓아나갔다. 결국 2쿼터 1분 58초만에 최진수의 3점포로 28-27, 첫 역전에 성공한 뒤 계속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전반을 52-42, 10점차 리드로 마쳤다. DB입장에서는 충분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점수차이.
결국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오리온은 21초 만에 최승욱의 3점포로 기선을 잡았다. DB는 그린의 2점슛 이후 상대 공격 때 리바운드를 내주자 9분을 남기고 수비형 장신 오누아쿠를 투입했다. 오누아쿠는 나오자 마자 김종규의 패스를 받아 덩크를 꽂았고, 곧바로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 김종규의 속공 득점으로 이어줬다. 계속해서 공격 타임 7초를 남기고 미드레인지 점퍼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79-78로 쫓기던 6분 31초에 허일영의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 성공으로 다시 4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이어 작전타임 이후 김강선과 최진수가 연속 3점포를 꽂아넣어 다시 88-80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하워드와 최진수의 3점포, 장재석의 골밑 득점으로 DB의 막판 추격을 물리쳤다.
원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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