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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부천 KEB하나은행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신흥 라이벌'의 격돌로도 관심을 끌었다. 두 팀은 비시즌부터 유독 자주 부딪히며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올 여름 3X3 트리플잼 2차대회 결승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지난 8월에 열렸던 박신자컵 서머리그 개막전과 결승전에서도 대결했다. 특히 박신자컵 결승전에서는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KEB하나은행이 대회 2연패를 차지한 바 있다.
공식 개막전에서 '리벤지 매치'에 나선 두 팀 사령탑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10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팽팽한 설전을 펼쳤다. 이훈재 감독은 "우연치 않게 비시즌에 BNK를 많이 만났는데, 일단 박신자컵에서는 두 번 다 이겼다"고 말했다. 유영주 감독은 "우리는 KEB하나은행을 라이벌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묘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2쿼터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만으로 경기를 치러야하는 2쿼터. KEB하나은행이 불을 뿜었다. 그 중심에는 강이슬이 있었다. 강이슬은 2쿼터에만 3점슛 5개를 성공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BNK는 안혜지의 득점으로 야금야금 추격했지만, KEB하나은행의 분위기를 끊지 못했다. KEB하나은행이 53-42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 BNK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진 안과 단타스의 연속골과 구 슬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줄였다. KEB하나은행은 외국인 선수 마이샤 하인스 알렌가 침착하게 제 몫을 해냈다. 여기에 고아라가 연달아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며 분위기를 띄웠다. KEB하나은행이 73-57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쿼터, BNK의 단타스가 폭발했다. 골밑에서 2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다. 구 슬까지 점수를 더하며 경기 종료 3분40여초를 남기고 74-77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KEB하나은행은 고아라의 3점슛으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KEB하나은행은 뒷심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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