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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개막특집] 삼성생명, 준우승의 한을 올 시즌에는 풀까?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9-10-18 06:20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은행을 치열한 접전 끝에 물리치며 '우리은행 왕조'를 무너뜨린 주인공이다.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곤 주전 멤버가 건재하고, 신예들이 경험을 쌓으며 잘 성장하고 있는데다 이런 자신감까지 보태지면서 "올 시즌에는 우승을 정조준하겠다"는 포부를 자신있게 밝히고 있다. 임근배 감독도 미디어데이에서 "우리 팀은 오랜 기간 정상에 서보지 못했는데, 올 시즌에도 기필코 챔프전까지 올라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2006 여름리그를 제패한 이후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그 사이 지난해를 포함해 준우승만 7차례를 했다.

지난 시즌에는 우리은행에 이어 평균 득점 2위에 올랐지만 KB스타즈나 우리은행에 비해 경기당 득실점차가 크지 않아 박빙의 경기가 많았다. 외국인 선수가 무려 3명이나 돌아가면서 시즌을 치를 정도로 안정적이지 못했던데다 신예들이 많아 수비력에 허점을 노출했기 때문이다. 임 감독은 올 시즌 역시 공격에 방점을 두는 농구와 동시에 수비 역시 타이트하게 붙어보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키맨은 김한별과 박하나다. 혼혈 선수인 김한별은 타고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외국인 선수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칠 때도 많다. 박하나는 리딩과 동시에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뛰어난 득점 능력이 장점이다. 다만 가장 중요한 점은 부상관리다. 김한별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도 불구, 일단 수술보다는 재활을 택했지만 시즌 중 언제든 재발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어 불안 요소다. 박하나는 대표팀에서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관절경 수술을 받은 후 재활을 하고 있는데, 본인은 개막전부터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정상적으로 합류하기 위해선 2라운드 이후를 노려봐야 한다. 결국 윤예빈과 이주연처럼 지난 시즌부터 확실한 주전과 식스맨으로 뛰고 있는 20대 신예들이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야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골밑은 주장 배혜윤이 잘 버텨주고 있는 가운데, 6개 구단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팀에 합류해 손발을 맞추고 있는 리네타 카이저가 얼만큼의 기량을 발휘할지가 변수다. 올해 초 폴란드에서 리그를 마친 후 제대로 경기를 뛴 적이 없어 경기 감각과 함께 풀타임으로 뛸 수 있는 체력을 얼마나 빨리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전력분석표

삼성생명


예상순위=2~3위

예상 베스트 5=박하나 윤예빈 김한별 배혜윤 카이저

주요 식스맨=이주연 김보미 양인영

부문별 평점(10점 만점)=가드 8 포워드 8 센터 8 식스맨 7 팀 조직력 8

주목할 선수=김한별(위기에 강한 승부사 기질, 고질적 부상은 잠재된 불안)

장&단점=지난 시즌 우리은행을 꺾은 자신감 & 주전들의 크고 작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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