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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WKBL개막특집2] 전력판도, 3강2중1약, KB 목에 방울달기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9-10-15 05:54


3강2중1약이다. KB의 독주를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이 막을 수 있을 지, BNK와 KEB하나은행이 3강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을 지가 중요 체크 포인트. 사진제공=WKBL

좋게 표현하면, 3강2중1약. 좀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청주 KB스타즈 목에 방울 달기'의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자프로농구 2019~2020시즌이 19일 개막한다. 최종순위 3위 팀까지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역시 KB 스타즈다.

이견이 없는 강력 우승후보다. 예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독주 체제의 바통을 이을 수 있는 전력이다.

지난 시즌 KB는 무결점 우승을 차지했다. 부동의 원톱 센터 박지수가 있다. 올 시즌에도 WNBA를 거쳤다. 더욱 농익은 기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시즌 우승 주역 카일라 쏜튼이 건재하다. 1대1로 막기 힘들고, 속공에서 상당한 강점을 보인다. 선수 구성 자체도 상당히 수준급이다. 포인트가드 염윤아를 비롯해 국가대표 슈터 강아정, 그리고 스피드가 뛰어난 가드 심성영, 여기에 멀티 능력을 지닌 김민정도 있다. 주전 라인업 뿐만 아니라 벤치도 매우 강하다. 여기에 안덕수 감독의 선수단 장악력과 용병술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이 KB에 도전하는 형국이다. 6연속 챔프전 우승 이후 지난 시즌 챔프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강력한 장점과 아킬레스건이 공존한다. 박혜진과 김정은은 여전히 포인트가드와 스몰 포워드의 최고 전력이다. 최은실과 김소니아 역시 이제 팀내 비중이 늘어났다. 탄탄한 공수 능력과 활동력을 지니고 있다. 거물 신인 박지현의 성장도 지켜봐야 한다. 단, 임영희의 은퇴 공백을 메우기가 만만치 않다. 주전과 벤치의 차이도 있다. 외국인 선수 르샨다 그레이가 있지만, 골밑 존재감에 비해 기술과 스피드는 그리 좋은 선수는 아니다. 이런 팀내 약점을 최고 지략가 위성우 감독이 어떻게 메우느냐에 따라 KB의 아성을 위협할 지 여부가 판가름난다.

삼성생명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을 물리치고 챔프전에 진출했던 삼성생명. 외국인 선수 리네타 카이저가 합류했다. 배혜윤 김한별 박하나 김보미 윤예빈 이주연 등 베테랑과 신예들의 조화가 돋보인다. 게다가 지난 시즌 챔프전 경험도 쌓였기 때문에 KB와 우리은행의 만만치 않은 대항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


부산 BNK 썸은 강력한 다크호스다. 유영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BNK는 검증된 외국인 선수 단타스와 센터 진안의 포스트가 탄탄하다. 노현지, 구 슬이 팀의 중심을 잡고, 신예 안혜지 이소희는 강력한 활동력을 자랑한다. 박신자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김선희와 김희진도 주요 식스맨이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이훈재 감독 체제로 변신, 박신자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국가대표 주전 슈터 강이슬과 김단비 고아라가 버틴다. 여기에 백지은 신지현 등 좋은 경쟁력을 지닌 선수들이 많다. 올 시즌 첫 선을 보이는 마이샤 하인스-알렌이 가장 큰 변수다. 일단 WNBA 워싱턴 미스틱스에서 뛰고 있는 하인스-알렌은 소속팀이 파이널에 진출, 국내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WNBA에서 백업 멤버였기 때문에 풀타임을 뛸 수 있는 체력이 미지수. 승부처 득점과 골밑 수비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신한은행은 정상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오랜 지도자 생활을 거친 그는 BNK의 전신 OK저축은행 감독으로 능력을 입증한 사령탑. 에이스 김단비와 센터 김연희를 중심으로 팀을 어떻게 개편하느냐가 관건. 외국인 선수 역시 비키 바흐가 대체 선수로 개막전에 합류한다. 당초 뽑았던 엘레나 스미스는 10월 말에야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 신한은행 역시 모든 것을 개편하고, 리빌딩에 돌입했다. 3강 진출이 아니라, 어떤 경쟁력을 보여주느냐가 올 시즌 신한은행의 관전 포인트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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