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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 직면했던 오리온, 허일영이 살렸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9-10-12 18:41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2019-2020 프로농구 경기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렸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양=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0.12/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고양 오리온이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오리온은 1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1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허일영의 활약을 앞세워 69대62로 승리했다. 개막 3연패에 빠지고, 외국인 선수 마커스 랜드리까지 잃은 최악의 상황에서 어렵게 승리를 따내 한숨을 돌렸다.

양팀 모두 부상에 울고 있는 팀들. 개막전에서 패하며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한 현대모비스는, 이대성과 오용준이 부상으로 인해 이날 경기에 뛰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주축으로 전력에 치명타. 오리온은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하는 외국인 선수 마커스 랜드리가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대체 외국인 선수가 올 때까지 조던 하워드 한 명이 뛸 수밖에 없는 상황. 높이와 득점에 대한 부담이 생기게 됐다. 특히, 개막 3연패를 끊어내야 하는 상황에서 강팀 현대모비스를 만나는 것도 불운이었다.

양팀 모두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접전이 이어졌다. 전반에는 양동근을 앞세운 현대모비스가 36-27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오리온이 3쿼터에 힘을 냈다. 3쿼터에만 25득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에는 악재도 있었다. 팀의 주포 이승현이 3쿼터 종료 직전 볼 경합 도중 발을 다쳐 벤치로 나간 것. 하지만 오리온에는 허일영이 있었다. 슈터 허일영이 고비 때마다 중요한 득점을 해주며 팀에 귀중한 첫 승을 선물했다. 허일영은 이날 혼자 23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승현도 4쿼터 다시 나와 뛰는 투혼을 발휘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18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개막 2연패에 빠지며 좋지 않은 출발을 하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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