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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디펜딩챔피언' KB스타즈, 올 시즌도 '1강' 우승후보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10-10 13:48


사진제공=WKBL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디펜딩챔피언' 청주 KB스타즈가 왕관을 지킬 수 있을까.

19일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가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여자프로농구(WKBL)는 10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6개 구단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은 새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시즌 정상에서 물러난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은 "우리가 6연속 우승하다가 지난 시즌에는 실패했다. 우승을 목표로 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없지만 재탈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쉽지 않지만, 재탈환할 수 있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근배 용인 삼성생명 감독은 "더 이상 뭐 어떻게 할 수 없다. 무조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겠다. 우리가 우승한지 오래됐다. 이번에는 기필코 우승을 해 보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신생팀' 유영주 부산 BNK 감독은 "창단 첫 시즌이다. 새내기다. 패기로 우리가 잘 한다면 봄 농구는 충분히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연습한 만큼만 한다면 다른 팀이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훈재 부천 KEB하나은행 감독은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낯설다. 상무 감독에서 여자 팀으로 옮길 때 도전이었다. 경험 많지 않지만 여자 농구에 도전하겠다. 우리 선수들도 봄 농구에 도전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정상일 인천 신한은행 감독은 "우리 팀은 전문가가 뽑은 올 시즌 6위라고 한다. 자존심이 상한다. 사실 우리는 창단 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코칭스태프는 물론이고 선수단 변화도 크다. 아직 손발이 맞지 않는다. 하지만 목표는 크게 잡아야 한다. 1차 목표는 플레이오프고, 목표는 크게 우승으로 잡겠다. 드라마틱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우승을 향해 달리는 새 시즌. 그렇다면 선수들이 꼽은 강력한 우승후보는 어느 팀일까. WKBL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올 시즌 우승팀'을 사전 조사했다.(자신의 소속팀 제외) 그 결과 KB스타즈가 총 88표 중 무려 65표(73.9%)를 받으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우리은행(11표), 삼성생명(10표)이 차지했다.


이유는 명확하다. 박지수 강아정 등 지난 시즌 우승을 일군 주축 멤버가 건재하다. 외국인 선수 카일라 쏜튼도 두 시즌 연속 KB스타즈의 유니폼을 입는다. 여기에 'FA(자유계약)' 최희진을 영입하며 힘을 더했다.

박혜진(우리은행)은 "우승후보로 KB스타즈를 꼽았다. 지난 시즌 우승멤버가 그대로 있다. 삼성생명도 강하지만 부상 선수가 있어서 초반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단비(인천 신한은행) 역시 KB스타즈를 첫 손에 뽑았다. 김단비는 "KB스타즈가 막강하다. 삼성생명도 국내 선수만 빨리 복귀하면 우승에 근접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령탑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위성우 감독은 "KB스타즈는 워낙 좋은 팀이다. 지난 시즌에 우승이란 값진 것을 했다. 우승을 해본 선수들은 다 안다. KB스타즈는 더 좋아질 수 있는 팀이다. 우리는 도전자의 입장이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유영주 감독도 "KB스타즈에는 박지수가 있다. 그 높이를 막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 만약 외국인 선수가 박지수를 수비한다면 KB스타즈의 외국인 선수를 놓치게 되는 셈"이라고 전했다.

'왕좌 지키기'에 나서는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팀의 자부심으로 자신 있게 하고 싶다. 우승하고 싶다는 초심으로 끈끈한 조직력과 동료애로 리그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 시즌은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관계로 두 차례 휴식기를 갖는다. 경기수도 종전 7라운드에서 6라운드로 축소 운영돼 팀 당 30경기를 치른다. 또한, 더욱 신속하고 공정한 판정을 위해 비디오 판독관 제도를 도입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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