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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농구대통령이 앞장서고 현역 선수들이 지핀 불씨. 일단 첫 발은 성공적이었다.
지난 5일,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을 앞둔 구단 관계자들은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이전보다 2주 앞당겨진 개막에 팬들이 얼마나 응답할지 모른다는 걱정이었다. 그러나 한 가지 믿는 구석이 있었다. 바로 비시즌 내내 이어진 '직간접적' 농구 이슈였다.
이슈가 따라 붙은 농구. 일단 개막전 흥행은 성공적이었다. 개막 주간(5~6일) 펼쳐진 8경기에서 총 3만6584명을 불러 모았다. 평균 관중 4573명. 이는 지난 시즌(6경기 평균 4178명)보다 평균 395명 늘어난 수치다.
만원관중도 속출했다. 첫 경기에서 4105명을 불러 모았다. 구단 관계자는 "체육관 수용 인원은 4000명이다. 개막전은 입석까지 포함해 만원관중"이라고 전했다. KCC는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2585명이 입장하는 데 그쳤다. DB도 4322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장 수용 인원인 4100명을 훌쩍 넘는 수치다. 이 밖에 안양 KGC인삼공사(2811→4110명)는 개막전 관중이 지난 시즌 대비 1.5배 증가했다. 개별 구단은 각종 이벤트 및 축하공연을 준비해 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KGC인삼공사는 우주소녀, DB는 오마이걸이 경기장을 찾기도 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 개막전보다 실제 관중이 500명 이상 더 입장했다. 개막전 흥행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이슈가 된 허 훈이 나올 때는 확실히 환호성도 컸다"고 전했다.
첫 술 뜬 2019~2020시즌. 하지만 개막전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 DB 관계자는 "아무래도 우리팀은 '김종규 첫 경기' 등 이슈가 있었다. 최근 예능 영향도 더해져 개막전 관중 수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도 "올 시즌은 서포터즈 멤버십을 부활하는 등 팬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이제 시작인 만큼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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