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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KCC와 DB의 경기가 열렸다. KCC는 상당히 잘 싸웠지만, DB의 벽을 넘지 못했다.
DB 이상범 감독은 "KCC는 완전히 바뀐 팀이 됐다. 지난 시즌까지 특정 선수에게 많이 의존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다. 모든 선수들이 공격적이고 활동량이 풍부하다"고 했다.
KCC 전창진 감독이 올 시즌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DB와의 경기가 끝난 뒤 "지면 못한 것이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지만, 냉정하지 못했다. 많이 아쉽다"고 했다.
이정현이 아직 완전치 않다. 전 감독은 "이정현에게 아직까지 백투백은 무리다. 감독을 하면서 그런 결정이 힘들다. 팀의 에이스를 믿고 가느냐, (체력 조절을 위해) 빼주느냐의 갈림길이 오늘 있었다. 경기를 치르면서 이정현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아직 조금 이른 얘기이긴 하다. 하지만, 2경기에서 나온 KCC의 전투력이 예사롭지 않다. 6강 경쟁의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기나긴 정규시즌을 치르는데 상당히 경쟁력이 있다.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12명을 모두 풀 가동시킨다. 이정현 송교창 뿐만 아니라 신예 유현준과 김국찬의 기량과 경기력이 많이 늘었다. 한정원 박지훈 송창용 등 알토란같은 선수들도 뒷받침하고 있다.
리온 윌리엄스, 조이 도시 2명의 외국인 선수. 조이 도시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수비는 견실하지만, 공격에서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토종 선수들의 믿음은 확고하다. 팀 디펜스와 팀 오펜스가 되기 때문이다.
올 시즌 6강 진출도 가능한 상황이다. 전 감독은 "2라운드까지는 봐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 전 '우리가 약체라고 하는데, 그런 예상을 깨자'고 했다. 항상 배우는 자세로 후회없이 도전하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6강 계산이 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원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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