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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래 기다렸다. 농구에 목말랐던 팬들이 개막과 동시에 경기장을 꽉 채웠다.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했다. 개막 당일 오전 전주 일대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쌀쌀해진 날씨에 걱정은 더욱 커져갔다. 기류가 바뀌었다. 점프볼을 세 시간여 앞두고 맑은 하늘이 얼굴을 드러냈다.
맑게 갠 날씨와 함께 팬들은 하나둘 농구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점프볼을 두 시간여 앞두고 가족 단위의 팬들이 모습을 드러냈고, 경기 시작 30여 분을 앞두고는 체육관이 꽉 찼다. 이날 공식 관중은 4105명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체육관 수용 인원은 4000명이다. 개막전은 입석까지 포함해 만원관중"이라고 전했다.
뜨거운 관심 속 펼쳐진 '우승후보' SK와 '다크호스' KCC의 격돌. 팬들의 응원 만큼이나 코트 위 대결도 치열했다. 개막전 승리를 노리는 두 팀은 초반부터 뜨거운 득점포를 가동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점수를 주고받으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두 팀의 대결. 결국 승패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두 팀은 연장 승부 끝에 KCC가 99대96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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