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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2위를 굳건히 지켰다.
그러나 2쿼터는 KCC의 근소한 우세. 전자랜드가 팟츠의 3점포로 쿼터를 열었지만, KCC는 브라운의 3점포로 맞대응한 뒤 쿼터 2분여 이정현의 3점포, 마퀴스 티그의 연속된 속공으로 32-27로 전세를 뒤집었다. 전자랜드는 팟츠와 할러웨이의 공간 파고들기에 힘입어 금세 따라붙었다. 전반은 전자랜드의 42-41 리드. 전반에 전자랜드는 두 외국인 선수들의 콤비플레이, KCC는 이정현의 내외곽 득점포가 돋보였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경기전 "최근 9일 동안 5경기를 치러 체력 부담이 크다"고 했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은 3쿼터 이후에도 빛났다. 리바운드와 속공, 수비에서 전자랜드의 기세가 등등했다. 쿼터 시작과 함께 상대 브라운과 티그에게 4점을 내준 전자랜드는 쿼터 3~5분 동안 차바위의 3점포, 할러웨이의 리바운드와 블록슛에 이은 연속 속공으로 57-49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KCC는 쿼터 막판 티그가 7점을 몰아넣으며 58-59까지 추격했다.
경기 후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1,2쿼터서 오펜스가 안되는 상황에서 상대 티그와 이정현한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3쿼터부터 선수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경기운영이 잘 됐다고 본다"면서도 "3점슛이 터지는 날 인사이드 공격도 조화를 같이 이뤄지는 모습이 있어야 하고, 2~3분 동안 득점이 안될 때 해결할 수 있는 게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은 아쉽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날 승리의 주역인 팟츠에 대해서는 "팟츠가 요즘 2~3경기 컨디션이 올라오는 중이다. 4쿼터에서 팟츠를 낸 건 머피의 체력을 세이브해주고 싶었기 때문인데, 체력적으로 문제 있다고 봤다. 오늘 팟츠와 국내선수들이 잘 견뎌주고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고 본다"고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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