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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란이 선배로서 물꼬를 잘 터주었다."
청주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이 베테랑 정미란의 플레이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KB스타즈는 이 경기 전 6연패에 빠지며 전의를 상실한 신한은행을 상대로 경기를 쉽게 풀었다. 1쿼터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이며 15-13 2점차 리드밖에 가져가지 못했지만, 국내 선수만 뛴 2쿼터 22-9 스코어를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특히, 2쿼터 베테랑 정미란이 들어와 중요한 순간 3점슛 2개를 터뜨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3쿼터 3득점 1개 추가, 총 9득점을 기록했다.
안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초반 수비에서 리바운드를 빼았기고 상대 득점을 허용하는 등 정리가 잘 안됐다. 하지만 정미란이 선배로서 물꼬를 잘 터주어 2쿼터부터 앞서나갈 수 있었고, 전체적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고 평가했다.
안 감독은 정미란에 대해 "지난 경기부터 투입 시기 등을 고민하고 있다. 외곽 수비는 몰라도 인사이드 도움 수비나 오픈 찬스 외곽슛 등 해줄 게 있는 선수다. 선수 장점을 잘 살려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3쿼터 왼 발목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 선수 카일라 쏜튼에 대해 안 감독은 "다행히 부상은 괜찮은 것 같다"고 밝혔다.
청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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