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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역전골 DB, 삼성 7연패 빠트리며 연승성공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11-24 17:46


◇원주 DB 외국인 선수 마커스 포스터가 24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원핸드 덩크슛을 꽂아넣고 있다. 사진제공=KBL

원주 DB가 마커스 포스터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7연패로 몰아넣으며 연승에 성공했다.

DB는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 상대의 대추격을 반골차로 따돌리며 77대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DB는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4쿼터에 연속 11득점으로 막판 대역전극을 노렸으나 결국 1점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7연패의 쓴잔을 들었다.

경기 초반 양팀은 잦은 실책을 범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쿼터는 혼전 속에 DB의 17-16리드. 양팀 모두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2쿼터 들어 DB는 박지훈과 윤호영의 3점포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여기에 포스터와 리온 윌리암스가 골밑을 장악해나갔다. 결국 전반은 DB가 39-32로 앞섰다.

3쿼터 들어 DB가 크게 달아났다. 포스터가 3점슛까지 터트렸고, 윌리엄스의 골밑 장악력이 유지되면서 점수차가 유지됐다. 삼성은 펠프스와 문태영, 이관희 등이 득점에 나섰지만 DB의 기세를 따라잡지 못했다. 3쿼터를 63-54로 마친 DB는 무난하게 승리를 장식하는 듯 했다.

하지만 4쿼터 중반들어 삼성이 강력한 전면 강압수비를 앞세워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으며 연속 11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결국 1분53초를 남기고 이관희가 3점슛을 터트려 75-7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분위기가 급격히 삼성쪽으로 쏠리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은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종료 1분8초 전 태영이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해 76-75로 역전했지만, 곧바로 16초 뒤 포스터에게 재역전 2점슛을 허용했다. 52초를 남기고 다시 공격권은 삼성이 가져갔다. 정상적인 공격을 했다면 역전도 가능한 상황. 하지만 50초 동안 양팀의 졸전이 이어졌다. 삼성은 이관희의 3점슛 시도와 유진 펠프스의 2점슛 시도가 모두 빗나갔다. 종료 9초전 김현수도 자유투를 넣지 못했다. DB 역시 종료 7초전 최성모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다. 종료 1초전에는 포스터의 자유투 2개도 모두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DB가 졸전 속에 1점차 승리를 굳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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