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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쿼터 후반 KGC의 잇달은 턴오버를 틈타 전자랜드가 분위기를 타면서 64-58로 리드를 잡고 4쿼터를 맞았다. KGC는 4쿼터 초반 오세근의 3점플레이와 미들슛으로 65-66까지 따라 붙었으나, 전자랜드가 쿼터 중반 이후 강상재의 속공, 정효근의 골밑슛, 정영삼의 3점슛 등으로 78-7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정효근과 강상재는 26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만족스럽지 않은 모양이었다. 유 감독은 경기 후 "감독으로서 혼도 내보고 어깨도 두드려주고, 당근과 채찍 다 해봤는데도 경기 내용이 답답하다. 어떤 상황을 만들어서라도 3가지 숙제를 풀어내야 한다. 특단의 조치든 훈련이든 2라운드까지 각팀 방향성과 개인별 특성이 다 나왔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유 감독은 "활발한 움직임이 나와야 하는데 장점은 살리고 가지만, 작은 장점이면 다른 변화를 줘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다음 LG전에서는 머피 할로웨이가 제임스 메이스와 인사이드 대결이 기대된다. 조쉬 그레이에 대한 대비도 협력 수비가 잘 되어야 한다. 김종규가 빠지는데 우리 포워드라인이 리바운드와 수비, 공격에서 활발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양=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