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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철 부산 KT 소닉붐 감독이 2경기만에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17-16, 1점차 앞선채 시작된 2쿼터에서도 KT는 마커스가 KGC에 맹공을 퍼부으며 점수차를 벌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매킨토시도 뒤지지 않았다. 2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으며 6점차로 따라붙었다.
3쿼터 초반 분위기는 KGC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오세근과 매킨토시가 골밑을 장악하며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조상열과 마커스의 3점슛이 터지며 KT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마커스가 29득점-8리바운드, 허 훈이 18득점-6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김영환이 3점포 2개를 포함해 12득점으로 도왔다. 다음은 경기 후 서 감독과 일문일답.
-2경기만에 첫 승을 거뒀다.
개막전 때 안좋았던 모습을 이겨내고 오늘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잘해서 첫승 기쁘다. 나에게는 의미가 있는 첫 승이라 선수들에게 고맙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이었다.
공격에서 허 훈이 좋았고 마지막에 김영환의 3점슛도 좋았다. 수비에서는 김현민과 조상열이 역할이 좋았다.
-마커스 랜드리가 40분을 뛰었다.
적어도 5분은 쉬게 해주려고 했는데 후반 경기가 박빙으로 가다보니 쉽지 않았다. 본인은 40분 뛰는 것은 전혀 문제 없다고 하더라. 힘든데 끝까지 잘해줬다.
-전반에는 고전했다.
약속된 부분이 그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상대가 노련하고 수비에서 트랩이라든지 적극적인 스틸을 많이 하려고 하는 팀이라서 볼을 가진 선수들이 위축이 된 것 같다. 그나마 허 훈이 침착하게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다음 경기 어떻게 풀 생각인가.
복잡하게 가져가지 않고 심플하게 2~3가지 정도 패턴 플레이를 하고 심플하게 공격을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첫 경기 못한 것에 대해서 이겨내서 선수들이 기특하다. 양홍석까지 자신감을 찾고 살아나면 어떤 팀하고도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
-김민우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일본 전지훈련 때 발목부상으로 2~3주 쉬었는데 밸런스가 깨져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몸을 더 만들어서 나서야한다.
안양=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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