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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완전체가 아니다.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기분 좋은 연승에도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감독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이날 경기서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 삼성의 적극적인 외곽슛에 밀려 22-28로 밀렸다. 하지만 2쿼터부터 머피 할로웨이가 ?紫萬【 공수 맹활약하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3쿼터부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하면서 여유롭게 승부를 마무리 했다.
유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초반 상대에게 외곽 득점, 인사이드 득점, 수비가 무너지는 상황이 많았다. 수비 변화를 주면서 분위기를 탔지만 수비 조직력을 좀 더 맞춰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주축 선수들이 많이 뛰는 농구를 하다보니 후반 체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지 않았나 싶다"며 "공격 선택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 아직 있다. 인사이드 공략을 위해선 외곽에서 국내 선수들이 운영을 잘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은 미흡한 점이 있다. 좀 더 잘 맞춰가겠다"고 다짐했다.
할로웨이는 이날도 골밑을 지배했다. 23득점 18리바운드, 지난 SK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더블더블 활약이다. 유 감독은 "공격 작업이 어려울 때 잘 풀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운영적인 면에서는 좀 더 맞춰야 할 것 같다는 모습이 보인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또 "할로웨이는 공격보다는 수비 리바운드에 특화된 선수"라며 "음발라가 적극적인 선수라 파울 트러블 걱정을 했다. 음발라 움직임을 보여주기 위해 팟츠를 1쿼터 초반 먼저 내보냈다. 좀 더 맞춰봐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유 감독은
"아직 완전체가 아니다.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최근 연승을 평가하면서 "앞선 경기에서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1라운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