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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마카오에서 진행중인 프리시즌 아시아리그 '터리픽12' 조별예선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현대모비스는 19일 마카오 스튜디오시티호텔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터리픽12 B조 조별예선 첫 경기 광저우 롱 라이온즈(중국)전에서 연장접전 끝에 97대98로 졌다.
경기후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 마지막 공격찬스 못살린 것이 아쉽기는 하다. 이는 모두 내가 판단을 잘못했기 때문이다. 라건아하고 선수들이 손발을 맞춘 것이 불과 하루다. 하루 연습 결과라는 점을 놓고보면 경기는 좋았다. 리그를 치르면서도 이런 경기는 흔치 않다. 유익했다"고 말했다. 주장 양동근은 "내가 좀더 분발했어야 했는데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이날 라건아는 37점-16리바운드로 대활약했다. 현대모비스의 단신 외국인 선수 섀넌 쇼터 역시 38점-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 둘을 제외하고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라건아는 "느낌이 좋았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것 같다. 선수들이 환영을 많이 해줬다. 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됐다. 전체적인 팀 플레이의 흐름을 잘 몰라서 오늘은 그냥 내가 알아서 했다. 달리고 리바운드 하고. 다른 쪽으로라도 팀에 공헌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카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