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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모여 훈련한지 일주일. 이젠 어엿한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북한에서 선수들을 빨리 보내줘 7월말 열린 윌리엄 존스컵에 함께 출전하길 희망했지만 북측의 사정으로 그렇게 되지는 못했다. 훈련기간이 짧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까하는 우려가 컸지만 현재까진 걱정이 없다고 한다. 일단 쓰는 용어가 달라 맞추는 것이 시급해보였는데 지금은 별 문제가 없다고.
여자농구 대표팀 이문규 감독은 "많이 좋아졌다. 이젠 서로가 말을 해도 잘 알아듣고 움직임이 좋아졌다"며 현재까지의 훈련 상황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던 여자농구는 이번엔 남북이 뭉쳐서 금메달을 따는 감격적인 장면을 만들고 싶어한다.
문제는 높이다. 북측 선수들 없이 존스컵에 출전했지만 높이의 한계를 절감하고 돌아왔다. 1m96의 장신 센터인 박지수가 있는 대표팀과 없는 대표팀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
점차 성장하고 있는 박지수는 WNBA까지 경험하며 능력치를 올리고 있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대표팀엔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얼마남지 않은 아시안게임이라 박지수의 합류 여부는 빨리 결정이 나야하는 상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