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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무승부였다.
남자 혼합 경기는 102대102 무승부로 끝이 났다. 번영팀이 3쿼터까지 80-74로 앞섰고, 4쿼터 중반까지는 강상재의 3연속 3점슛을 앞세워 9점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평화팀은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귀화 선수인 라틀리프는 이날 자신의 한국 이름인 '라건아'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라틀리프는 투입 직후 덩크슛을 포함해 6점을 내리 올리며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혔다. 종료 33초전 평화팀인 북측 원윤식의 3점슛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는듯 했지만, 0.9초를 남기고 번영팀의 북측 선수 최성호가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리며 극적으로 동점을 기록하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평양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