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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의 새 팀은 명문 레이커스...4년 1억5400만$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8-07-02 09:39


ⓒAFPBBNews = News1

르브론 제임스의 새 행선지는 LA 레이커스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제임스가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계약 조건은 기간 4년, 총액 1억5400만달러다. ESPN은 제임스의 에이전시인 클러치 스포츠 그룹이 이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옵션 계약을 포기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제임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떠나 새로운 팀으로 갈 것이라는 소문에 휩싸였다. 개인 휴가를 마치고 1일 LA에 도착한 모습이 포착돼 그동안 꾸준히 계약설이 나돌았던 레이커스와의 계약에 무게가 실렸다. 특히, 제임스는 매년 LA 자택에서 휴가를 보내고 사업과 육아 등 문제로 LA를 선호한다고 알려졌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원 소속 구단 필라델피아도 공격적으로 제임스에게 구애를 펼쳐 그가 어떤 선택을 할 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젊고 재능 넘치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필라델피아가 제임스와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동시 영입 추진한다는 소식에 전세가 역전됐다. 필라델피아는 구단주가 직접 LA로 날아가 제임스의 에이전트를 만나기도 했다.

하지만 제임스는 결국 레이커스의 노란색 유니폼을 선택했다. 최근 몇년 간 전력이 떨어져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레이커스는 여전히 리그 최고 빅클럽이자 명문 구단으로 제임스가 이 팀을 재건시킨다면 리그에 또 다른 화젯거리가 될 전망이다.

2003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지명을 받은 뒤 곧바로 슈퍼스타 반열에 오른 제임스는 4차례 정규리그 MVP, 3차례 챔피언결정전 MVP, 그리고 14번의 올스타, 2개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기록했다. 15시즌 평균 27.2득점 7.4리바운드 7.2 어시스트의 엄청난 성적을 기록중이다. 3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82경기 전경기에 출전해 평균 27.5득점 8.6리바운드 9.1 어시스트를 기록해 20대 전성기 못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레이커스는 자신의 커리어 3번째 팀이 됐다. 필라델피아 데뷔 후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했다, 다시 고향팀 클리블랜드에 돌아갔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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