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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6연패까지 1승 남았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마지막까지 '김정은 효과'로 우승에 쐐기를 박을 수 있을까.
그 중심에 김정은이 있다. 1차전에서 40분을 풀로 뛰며 14득점-4리바운드-2어시스트-2스틸. 김정은은 2차전에서도 37분56초를 뛰면서 18득점-4리바운드-5어시스트-3스틸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했다.
완전히 전성기 때 모습이다. KB 스타즈의 강점은 다미리스 단타스-박지수, '트윈 타워'다. 우리은행이 가장 경계했던 부분이다. 하지만 김정은이 박지수의 동선을 차단하면서 '트윈 타워'의 위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김정은은 또 임영희-박혜진과 패스 플레이로 공격을 리드하면서, 쐐기샷을 꽂아넣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우리은행의 득점 루트가 생성됐다. 나탈리 어천와까지 핵심 선수들의 한발 빠른 움직임이 정규 시즌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우리은행이 우승을 하게 되면, 김정은의 프로 첫 우승이 된다. 12년 넘게 프로 선수로 뛰면서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정규 시즌 우승 확정 됐을 때 그는 눈물을 훔쳤다. 통합 우승이 확정됐을 때 김정은은 어떤 모습일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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