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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가 홈에서 6년만에 정규시즌 1위를 달성했다. DB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나이츠와의 홈게임에서 69대79로 패했지만 2위 전주 KCC이지스 역시 이날 서울 삼성에 패하면서 1경기를 남겨두고 마지막 매직넘버를 지웠다. DB(동부)의 정규리그 1위는 전신인 TG삼보를 포함해 통산 5번째다. 2003~2004시즌(준우승), 2004~2005시즌(우승), 2007~2008시즌(우승), 2011~2012시즌(준우승) 등 네 차례 정규리그 정상에 선 바 있다.
시즌 막판 두경민의 태업으로 인해 팀워크가 크게 흔들릴 위기에 처했지만 DB는 두경민이 없는 와중에서도 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끈질기게 지켜나갔다. 두경민이 팬들과 팀원, 코칭스태프에 사과하면서 갈등은 봉합됐다.
이날 DB는 극심한 슛난조속에 SK에 끌려갔다. 1쿼터를 15-21로 뒤진 DB는 전반을 33-42, 9점차로 리드당한채 마쳤다. 3쿼터들어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SK는 안영준이 20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3점슛은 4개를 꽂아넣었다. 에런 헤인즈는 22득점 19리바운드로 늘 하던대로 잘 했다. 테리코 화이트는 16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SK는 3점슛을 21개 시도해 8개를 성공시켰다. 반면 DB는 26개를 던져 5개 성공에 그치며 끝내 땅을 쳤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