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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kt가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할 태세다.
kt 허 훈은 3점슛 4개를 포함한 24득점과 6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웬델 맥키네스(24득점), 르브라이언 내쉬(21득점), 양홍석(16득점), 김현수(11득점) 등 무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양홍석은 11개의 리바운드도 기록해 데뷔 첫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KGC 데이비드 사이먼은 50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는 1쿼터를 26-22로 앞섰다. 허 훈이 내외곽에서 10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양홍석과 맥키네스가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2쿼터 들어서도 kt의 득점력은 폭발적이었다. 쿼터 중반 10점차 이상으로 벌린 kt는 쿼터 막판 상대의 턴오버에 이은 허 훈의 골밑슛과 양홍석의 3점슛으로 59-47, 22점차로 달아났다. 허 훈은 전반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쏟아부었다. 양홍석은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지켰다. 데이비드 사이먼은 전반에만 29득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이 받쳐주질 못했다.
한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4위 홈팀인 서울 SK 나이츠가 9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96대89로 눌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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