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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쳤던 두경민, KCC전 코트로 돌아온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8-03-01 11:52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DB의 2017-2018 프로농구 경기가 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DB 두경민이 전자랜드 차바위의 수비에 괴로워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2.07/

두경민이 돌아온다.

원주 DB 프로미는 대표팀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갖는다.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전주 KCC 이지스를 만난다.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DB는 2위 KCC와 3.5경기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이기면 사실상 우승 확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매우 중요한 경기다.

이 경기에 두경민이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두경민은 이번 시즌 41경기 평균 16.5득점 2.9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DB 돌풍을 이끌었다. 이상범 감독이 에이스라고 치켜 세워주자, 신나게 코트를 휘저었다.

하지만 큰 사고를 쳤다. 팀 내 갈등으로 이 감독의 눈밖에 났고, 대표팀 휴식기 이전 4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많은 얘기가 나온 가운데, 두경민이 선수단데 사과를 했고 대표팀에 합류하며 분위기는 다시 조용해졌다.

그리고 이 감독은 KCC전을 앞두고 두경민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아예 안쓸 자원이 아니라면, 반성의 태도를 보일 때 기회를 줘야 한다.

두경민이 없어서 팀이 어려웠다면 모를까, 두경민 없이 잘해낸 DB다. 다른 가드 자원들이 눈에 불을 켜고 뛰었다. 두경민 입장에서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신인 선수가 처음 코트를 밟을 때처럼 열심히 뛰어야 한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는 다시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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