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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프로미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이 최고의 올스타로 선정됐다.
버튼은 경기 후 "MVP 꿈이 현실이 됐다. 첫 프로 시즌에 첫 MVP를 주셔서 영광스럽다. MVP를 받으려고 열심히 한 게 아니라 경기를 이기려고 열심히 했는데 좋은 성과로 돌아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트리플더블을 놓친 부분에 대해 "두경민의 잘못이다. 패스를 해줬는데, 슛을 몇 개 미스해서 하지 못했다"고 센스 있는 대답을 했다. 아울러 함께 뛴 김주성에 대해 "김주성 선수를 사랑한다. 나이가 있는데도 코트 안에서나 밖에서나 대단하다. 젊은 시절에는 얼마나 더 잘했을까 궁금하다"고 말했다.
덩크슛 컨테스트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버튼은 "2라운드에서 시도한 비하인드 백드리블 덩크를 딱 한 번 성공했었다. 그래서 꼭 하고 싶었는데, 안 돼서 아쉽다"고 되돌아봤다. 또한, "덩크왕보다 MVP가 좋다. 우리 팀이 이겨서 받게 된 상이다"라고 했다.
버튼은 덩크 컨테스트 우승, MVP 수상으로 700만원 가량의 상금을 받았다. 그는 "더 불리기 위해 개인 투자를 하고 싶다. 비트코인으로 50달러 정도를 벌었는데, 조마조마해서 바로 뺐다"며 재치있는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버튼은 "쉽지 않겠지만, 나도 김주성이 했던 정규리그-올스타전-플레이오프 MVP를 석권해보고 싶다"고 했다.
잠실학생=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