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2연승으로 홈팬들에게 성탄절 선물을 안겼다.
곧바로 다음날 홈 인천에서 kt를 만났다. 이틀 연속 경기에 최근 흐름이 가장 좋았던 차바위까지 오리온전 발목 부상 여파로 빠져있어 불리했지만, 좋은 흐름을 끌고 나갔다. 또 고양과 인천은 거리상 가까워서 원정에 대한 부담감도 적었다. 물론 하위권 팀들과의 2연전이 부담된 것도 사실이다. 연패로 인해 팀 분위기가 무거운 상황에서 하위권 팀들에게도 승리를 내준다면 장기전으로 흐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려를 떨쳤다. 가장 큰 차이는 조쉬 셀비의 달라진 움직임이다. 1라운더의 기대와 다르게 부진했던 셀비는 수비와 패스에서 자기 중심적인 플레이를 버리고 동료들과 호흡하며 뛰고있다. 그러다보니 공수 모두에서 짜임새가 생겼다. 브라운 혼자서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던 부분이 셀비가 살아나면서 원활해진 것이다. 지난 22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21분을 넘게 뛰면서 단 1점도 넣지 못했던 셀비는 최근 유도훈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마인드를 바꾸는데 주력했다. 셀비 뿐만 아니라 공수에서 자신감을 얻은 정효근도 2경기 연속 활약하며 속공 찬스를 살렸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적극적으로 따내 외국인 선수들과의 호흡을 끌어올렸다.
한편 같은 시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는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91대81로 창원 LG 세이커스를 꺾었다. 3점슛을 무려 12방 터트린 현대모비스는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