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시즌 초반 3연승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박지수가 20점에 19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KB스타즈는 4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매치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 끝에 86대71로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막판까지 KB스타즈를 몰아붙였지만, 승부처에서 기운이 빠지며 2연패를 당했다. 혈전이었다. KB스타즈 박지수는 연장전 도중 코피를 쏟았고, 심성영은 2쿼터 중반에 발목 부상을 당했다. 신한은행은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모두 연장에서 5반칙 퇴장을 당했다.
경기 초반 신한은행이 먼저 기선을 잡았다. 쏜튼과 김단비(25득점)가 맹활약했다. 5-7로 뒤지던 1쿼터 7분50초 경 쏜튼의 3점포를 시작으로 윤미지의 속공이 성공했다. 이어 윤미지의 스틸에 이은 김단비의 속공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순식간에 15-7로 달아났다.
하지만 KB스타즈 역시 김보미와 박지수를 앞세워 곧바로 추격했다. 김보미가 3점슛 2개를 터트렸고, 박지수는 골밑을 파고든 끝에 1쿼터를 21-22로 따라붙은 채 마쳤다. 2쿼터에서 거친 몸싸움이 나오며 접전이 이어졌다. 여전히 신한은행이 김단비와 그레이의 활약 덕분에 39-36으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 들어 KB스타즈 외국인 선수 모니크 커리(20득점)와 다미리스 단타스(22득점)가 득점에 가세하며 신한은행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신한은행 역시 그레이의 골밑슛과 윤미지의 속공을 앞세워 3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끌려가던 KB스타즈는 4쿼터에 반전을 일궈냈다. 단타스를 필두로 국내 선수들이 착실히 점수를 쌓은 끝에 결국 64-64로 동점을 만들어낸 채 연장 승부에 접어들었다. 1차 연장에서는 75-75.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1차 연장 초반 신한은행 그레이가 퇴장 당한데 이어 2차 연장 3분여를 남겨놓고 커리까지 5반칙으로 물러나며 골밑이 비어버렸다. 결국 KB스타즈는 이 틈을 파고들어 승부를 갈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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