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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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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29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게임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창원 LG 세이커스를 76대53으로 대파했다. 시즌 첫 2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3승4패를 마크했다. 조쉬 셀비(17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경기를 이끌었고, 강상재(18득점, 8리바운드)가 힘을 보탰다. 브랜든 브라운은 12득점, 7바운드와 함께 블록슛 4개를 기록하며 수비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반면 김종규가 빠진 LG는 리바운드에서 26-43으로 열세를 보이며 고전했다.
전자랜드의 수비력은 1쿼터부터 위력을 발휘했다. 1쿼터서 LG 득점을 8점으로 묶었다. 쿼터 시작과 함께 자유투로 선취점을 넣은 LG는 5분을 지나면서 조나단 블락이 3점슛을 넣을 때까지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자랜드 브라운은 쿼터 종료 1분 21초를 남기고 교체 투입돼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19-8로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 초반 전자랜드는 슛 난조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셀비가 쿼터 2분 29초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안정을 찾았다. 브라운이 2분 51초와 4분 29초에 위력적인 블록슛 2개로 LG 득점을 차단하는 사이 전자랜드는 25-14로 점수차를 다시 벌리며 주도권을 쥐었다. 쿼터 7분 51초에는 정병국이 3점포를 터뜨렸다. 전자랜드는 전반을 36-22로 앞섰다. 전반에만 리바운드에서 26-12로 앞섰고, LG의 야투성공률을 27%로 묶었다. 김종규가 발목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은 LG는 골밑과 외곽 모두 허술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서도 리바운드에서 우세를 나타내며 점수차를 벌렸다. 쿼터 1분 53초 셀비의 미들슛과 이어진 수비서 공격권을 따낸 뒤 브라운의 득점으로 46-26, 20점차로 도망갔다. 이어 전자랜드는 LG의 공격을 3연속 묶으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LG 센터 조쉬 파월은 브라운의 밀착 수비에 힘을 전혀 쓰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막판 셀비와 김상규가 잇달아 3점슛을 터뜨려 59-36으로 멀리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우선 (상대)최승욱 선수가 다쳤는데 많이 안 다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한 뒤 "우리가 시즌 초 경남 쪽으로 갔다가 오고 일정이 타이트한 상황이다. 오늘 초반에 셀비를 먼저 내보내서 시래를 막는데 집중했는데 그게 잘 돼서 초반 흐름을 잘 끌고 왔다. 브라운은 체력이 어제보다는 더 떨어진 것 같다. 실점률이 꼴찌였는데, 이번 2경기를 통해서 왜 수비를 해야는가를 선수들이 잘 느꼈을 것이다. 더 맞춰야 한다"면서 "공격이 안 풀릴 때 용병 말고 국내 선수쪽에서 살려주는 플레이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감독은 브라운에 대해 "당분간은 본인 수비는 많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라틀리프 등 다른 빅맨과 붙었을 때 체력이 관건인데, 전투적인 수비력이 있으니 일대일할 때 스페이싱을 얼마나 도와주느냐가 관건이다. 힘든 수비를 할 때 국내 선수들이 외곽에서 어느 정도는 도와줘야 된다"고 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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