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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개막전에서 쓰린 패배를 떠안았다.
우리은행은 28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개막전에서 59대66으로 완패했다.
경기 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개막전에서 처음 져봤다"면서 "신한은행이 준비가 잘돼있다고 칭찬을 하고 싶다. 홈 개막전이라 부담도 있었을텐데 준비가 잘돼있었던 것 같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이 굉장히 파워풀하고 막기 쉽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는 초반에는 어려울 것이라 예상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새로온 선수들도 있고, 외국인 선수들은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춰보지 못했다.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최대한 빨리 적응시키는 것이 문제다. 오늘부터 시즌이 시작했으니 차분하게 다시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는 "서덜랜드에 대한 고민이 아주 많다. 한국에 와서 4일 밖에 안보냈다. 뭔가를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다. 지금은 머릿수 맞춰주는 걸로(만족해야한다). 오늘 경기를 보면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경기 자체가 안됐다. 어쨌든 우리팀의 올해 운이라면 받아들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스타트 아닌가. 너무 극단적으로 이야기하기는 그렇다"고 했다.
위 감독은 또 "임영희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나이가 있다보니까 컨디션이 예전만큼 좋아지지는 않을 것 같다. 나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 팀에서 맡고있는 역할이 있는데 그 이상의 무리한 요구를 하기도 어렵다"며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임영희를 감쌌다.
위성우 감독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잘 맞춰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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