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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의 새 총재는 언제 오는 것일까.
현재 김 총재는 지난 5월 2일 임시총회에서 제9대 총재로 만장일치 재추대됐었다. 즉 앞으로 3년간은 사실 새 총재를 찾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김 총재는 당초 임기가 만료되면 퇴임하기로 결정하고 여러차례 퇴임 의사를 밝혔지만 구단들이 만장일치로 재추대를 했었다. 이에 김 총재는 우선 재추대 의견은 수용하면서 '향후 총재는 회원 구단의 구단주 중에 추대 선출한다' 는 총회의 결의를 존중해 빠른 시일 내 구단주 중에서 새 총재로 영립하고 본인은 퇴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달 29일 정기 총회에서 후임 총재 선임이 가시화되는 듯했다. KBL측이 "회원사 구단주 분을 새 총재로 추대하려고 했지만 해당 구단주가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 새 총재 선임 전까지 일단 현재 집행부로 KBL을 꾸려가기로 했다"고 밝힌 것.
하지만 2주가 지나도록 새 총재 얘긴 나오고 있지 않다.
아쉽게도 추대하려는 회원사 구단주가 고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새 총재 추대가 원점이 된 것.
하지만 새 총재 선임을 계속 차일피일 미루지는 않겠다는 게 KBL과 회원사의 생각이다.
KBL과 회원사들은 조만간 총회를 개최해 총재 선임에 대한 토론을 할 계획이다. 선뜻 나서는 구단주가 없는 상황이라 강제라도 총재 구단을 결정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총재는 회원 구단의 구단주 중에 추대 선출한다'는 총회 결의가 있기에 모든 구단이 공평하게 순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총재를 하면 된다는 것.
KBL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아무래도 구단주 첫 총재라는 것이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또 경제 사정으로 경영에 더 집중해야하는 기업 사정도 있다"면서 "모든 구단주들이 돌아가면서 한다면 공평하지 않을까 한다. 총회에서 어떻게 순번을 정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새 총재가 결정되더라도 이번 시즌은 김 총재가 계속 이끌 가능성이 높다. 이미 시즌이 시작된 상황에서 김 총재가 결격 사유가 없기에 굳이 시즌 중에 총재를 바꿀 이유가 없다는 것. 김 총재가 시즌 마무리까지 한 뒤 새 총재에게 자리를 물려줄 가능성이 높다.
역대 KBL에서 회원사 관계자가 총재를 한 것은 초대 총재였던 SBS 윤세영 회장이 유일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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