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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사실 KEB하나는 시즌 중반 돌풍을 일으키며 우리은행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첼시 리 파문으로 인해 시즌 전 최하위를 면치 못할 것이란 평가를 비웃고, 1라운드 5전 전패를 딛고 일어섰기에 찬사가 쏟아질 수 밖에 없었다. 6개팀 가운데 주전 라인업이 가장 젊은 팀답게 신바람나게 승수를 쌓아나갔다.
하지만 연패가 길어지자 젊은 선수들은 자신감을 잃어갔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며 6연패 기간 중 무려 5경기나 두자릿수 이상 점수차가 나는 완패를 당했다. 그러는 사이 순위는 4위까지 추락했다.
이어 이 감독은 "연패 탈출을 계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다시 회복했으면 한다. 선수들 스스로 여기까지 올라왔으니 이를 충분히 누릴 자격은 있다"며 "다시 시즌 중반의 모습으로 돌아가 남은 경기를 치러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서 고비 때마다 3점포를 꽂아넣는 등 13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던 강이슬은 "모두 간절했기에 연패를 끊어냈다. 만약 패했다면 플레이오프 순위권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절박함이 있었다"며 "오늘 승리를 계기로 다시 연승 때의 분위기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