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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 오세근 세상이 열렸다. 오세근은 올시즌 KBL리그 넘버원 파워포워드 입지를 굳혔다. 오세근은 1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전에서 팀의 76대68 승리를 이끌었다. KGC는 3연승으로 선두 서울 삼성에 반 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오세근은 "오늘 (양)동근이형이 복귀하고 모비스가 분위기가 좋은데 어려웠던 경기를 마지막까지 잘 집중해서 이겨서 기분좋다. 발목은 전혀 괜찮다. 아무 이상없다. 38분을 뛰었다. 경기력에 문제없다"고 말했다. 오세근은 올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오세근은 "(함)지훈이형 장단점을 잘알고 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막기가 수월하다. 모비스가 약점을 잘 공략한다. 지훈이형 공격이 나에게 약간 막히니 이쪽은 약점이 아니라 본것 같다. 내쪽으로 공격을 많이 자제했다. 그래서 더 수월한 측면도 있었다"며 "5년만에 이번에 3라운드 MVP가 됐다. 지난 5년은 힘든 시기였다. 부상으로 힘들었다. 재기 못할거라 했고, 복귀해서도 못할거라는 별의 별 소리를 다 들었다. 남모를 고생도 노력도 많이 했다. 뜻깊은 상이다"고 했다.
오세근은 "신인때보다 여유가 생겼지만 심리적으로 갖고 있는 나만의 콤플렉스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다. 그 콤플렉스는 말하기 곤란하다. 심리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안양=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