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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가장 경계해야 할 팀이 됐다."
여기에 프로농구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대형 신인 이종현도 곧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발등 피로골절이 거의 회복돼 유재학 감독이 데뷔전 일정을 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이 감독은 "양동근이 오니 확실히 경기 내용에 안정감이 생겼다. 여기에 이종현도 온다"며 모비스의 전력 강화를 예의주시했다. 특히, 삼성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모비스에 1승2패로 열세다. 주요 선수 2명이 없을 때도 밀렸는데, 앞으로 승부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이 감독은 "모비스에 약한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단순히 정규리그 문제가 아니다. 플레이오프가 걱정이다. 현재 추세와 전력 등을 놓고 봤을 때 삼성이 한순간에 중하위권으로 처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결국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하려면 향후 모비스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분위기다.
그나마 다른 우승 도전 팀에 다행인 건 10일 한국농구연맹(KBL)이 모비스가 영입 가승인 신청을 한 마커스 블레이클리에 대해 이번 시즌 뛸 수 없게 하는 징계를 내렸다는 점이다. 대체 선수로 들어와 모비스와 좋은 궁합을 보여줬던 블레이클리에 대해 많은 감독들이 "양동근, 이종현, 블레이클리가 다 뛰면 모비스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을 것이다. 막기 힘든 팀이 된다"고 평가했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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