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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썬더스의 빅3 카드가 마지막 6라운드의 변수가 될까.
그래도 삼성에겐 의미가 있었다. 2,3쿼터에 빅3를 기용하면서 가능성을 타진한 것. 그동안 외국인 선수 2명이 뛸 수 있는 2,3쿼터에서 김준일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었다. 빅맨 3명이 골밑에 있을 경우 동선 등에서 혼선이 있을 수 있기 때문.
삼성 이상민 감독은 이날 2쿼터에 라틀리프와 와이즈, 김준일을 모두 기용했다. 이들은 골밑 공격을 통해 kt를 압박했다. 23점 중 12점을 합작했고, 전체 리바운드 9개중 7개를 이들 3명이 잡아냈다.
"빅맨 3명이 있으니 높이에서 우위를 좀 더 가져갈 수 있다. 또 이들 3명 모두 외곽슛을 쏠 수도 있다"는 이 감독은 "수비적으로도 스위치 디펜스를 할 수도 있고, 문태영까지 더하면 높이에서 훨씬 앞설 수 있다"고 빅3의 기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준일도 "생갭다 덜 뻑뻑한 것 같다. 감독님께서 3명이 뛰는 것에 대해 연습을 많이 시키셨다"면서 "외국인 선수 2명의 공격력이 워낙 좋기 때문에 나까지 공격을 하려고 욕심을 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리바운드 등 은 일에 신경쓰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kt에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25승20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1위 오리온-모비스(29승15패)엔 4.5게임차, 3위 KCC엔 2게임차를 보인다. 삼성 빅3의 위력이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먹힌다면 플레이오프를 좀 더 높은 순위에서 치를 지도 모를 일이다.
잠실실내=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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