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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팀끼리 부딪혔는데 상대에게 파울을 준다?
심판도 사람이기에 오심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판정은 심했다. 신체 접촉 여부를 떠나 허기쁨이 플레이에 관여를 직접적으로 한 상황에서 판정이 나왔다면 어떻게라도 이해해볼 수 있다. 하지만 허기쁨은 그들의 플레이를 그저 지켜보고 있었다. 엉킨 두 사람과의 거리도 어느정도 있었다. 슛 상황에서 신체접촉이 나오니, 수비가 무조건 파울을 했다고 예측콜을 했다고밖에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휘슬을 불었으니 파울한 수비수를 지명해야 했고, 가까이 있던 허기쁨이 희생양이 됐다.
이 판정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50-41로 KDB생명이 앞서고 있었는데 자유투 선언이 됐다. 자유투가 모두 안들어갔지만, 2구째 실패된 공을 공교롭게도 KEB하나은행 선수가 리바운드 했다. 강이슬의 3점포가 터졌다. 여기에 김정은의 3점슛이 또 터지며 경기가 47-51까지 KEB하나은행이 따라갔다. 그나마 KDB생명이 당황하지 않고 점수차를 벌리며 3쿼터를 마치고, 79대73으로 경기를 이겼기에 망정이지 이 오심으로 졌다면 두고두고 아쉬울 뻔 했다.
부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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