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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하지 않는다. 애런 헤인즈가 복귀해서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
실망스럽지 않다. 오리온에 와서 농구해서 행복했다. 애런이 복귀해서 잘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일찌감치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에 18점 앞섰고, 이후 끝까지 계속 리드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이 전반에만 20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3점슛 4개(5개 시도)를 꽂아넣을 정도로 슛컨디션이 좋았다. 애런 헤인즈(부상 중)의 대체 선수인 존슨은 최근 계속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장재석(전반 14득점)과 문태종(전반 7득점)도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출발이 좋지 못했다. 경기 초반 오리온의 강한 압박 수비에 턴오버 7개(1쿼터)를 범하면서 끌려갔다. 외곽 수비까지 무너지면서 1쿼터에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고 말았다. kt 주득점원 조성민은 전반 상대 밀착수비에 막혀 무득점에 그쳤다.
오리온은 후반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가드 조 잭슨과 존슨 그리고 문태종이 kt가 추격의지를 보일 때마다 도망가는 쐐기포를 꽂았다. 존슨은 이번 시즌 개인 최다 24점을 몰아넣었다. 장재석은 프로 개인 최다 23득점(9리바운드)을 올렸다. kt는 계속 따라갔지만 뒤집을 힘은 없었다. 승장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선발로 나간 선수들이 수비를 잘 해줬다. 골밑으로 들어가는 공을 잘 차단했다. 그리고 속공으로 연결이 잘 됐다. 제스퍼 존슨의 슛밸런스가 좋았다. 김강선이 조성민을 잘 막았다. 장재석이 200% 이상 잘 해줬다"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은 대체 선수 존슨의 추가 경기 출전에 대해 "잘 해서 더 고민이다. 이틀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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